아마존에서는 파워포인트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6장의 A4 용지에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6-pager(식스페이저)
제프 베조스가 컨설턴트를 고용한 뒤 프레젠테이션을 들었을 때
복잡한 그림이 시선을 어지럽히기만 할 뿐 구체적 내용과 무엇을 제안하려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었던 경험에서 유래된 식스 페이저 문서작성 방법과 원칙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식스 페이지 작성 규칙
‘식스 페이지’는 논문 형식의 문서로,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글꼴 크기는 10포인트를 제안하며 여백은 가능한 한 좁게 작성합니다.
텍스트는 규칙의 요약이 아니라 서술적 글쓰기 형태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그래프나 참고 자료가 있다면 이 6페이지 이후에 종을 달듯이
첨부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업무 문서 작성 5개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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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효율화
필요 정보를 참석자 전원에 미리 제공해 회의 시간을 단축하고
더 좋은 결론을 낼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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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수준 및 회의 질 개선
참석자 전원이 동일한 정보를 갖게 되어 보다 깊이 있는 질문을 하거나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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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간의 공평성 확보
현란한 슬라이드나 문서 외적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모든 참석자들이
고평하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할 수 있고, 제시한 아이디어나 전략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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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고
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한 메모는 세부적이고 깊은 내용까지 다룰 수 있어
이 메모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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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결과 기록
회의에 불참한 사람에게 메모를 통해 논의 내용을 쉽게 설명해
정보격차를 쉽게 해소할 수 있다.
작성 원칙
1. 기본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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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검토하고 보완한다(오타, 문법상 실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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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목적에 맞는 형식을 취한다(작성 목적이 명확하며 글의 구성 및 흐름이 맞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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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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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불명확한 단어는 사용하지 말 것(예: fewer, faster → 수치화 할 것)
2. 내용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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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를 고려해 작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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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의 앞부분을 특히 신경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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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탄탄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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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명확히 기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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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의 근거를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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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혜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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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실행할 지 명확히 설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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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그래프는 자제할 것
3. 회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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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여자의 수만큼 문서를 출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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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회의를 기준으로 20-25분의 시간을 문서를 읽는데 할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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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내용 숙지가 끝났을 때 치열한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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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때의 피드백을 반영 및 문서를 업데이트 하고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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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과정을 거쳐 확정된 문서에 대해서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 회의 진행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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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작성자 본인이 회의를 직접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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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부분은 기꺼이 인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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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학습의 기회로 삼을 것
5. 1 Pager란?
사내용 보고서는 대부분 1 Pager로 정리한다.
문서 포맷 예시
[Progress report] 경과 보고
Introduction: 서론, 요약, 결론
Overview of Plan: 계획의 개요
Review of Progress: 진척 현황
Changes in Plan Since Last Update: 이전 보고 대비 변동 사항
Overview of Risks: 리스크 개요
Next Step: 향후 계획
6. 6 Pager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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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용 보고서 중 연도별 예산안, 혹은 대형 프로젝트 제안서는
6 Pager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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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포맷 예시
[Project Proposal] 프로젝트 제안서
Part 1. Press Release 1 pager (보도자료 1페이저)
Part 2. Main Document 6 pager (본문 6페이저)
Introduction: 서론, 요약, 결론
Customer Need: 고객 요구 사항
Market Opportunity: 시장 기회 분석
Business Case: 사업 사례 분석
Estimate of Effort: 개발 기간 산정
Timeline: 서비스 출시 일정
Resource: Required: 필요 자원
Part 3. Q&A (예상 질의 응답)
Part 4. Appendices (첨부 자료)
Part 5. Financial Model (재무 모델, 손익 계산서 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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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 주의 사항
Introduction
해당 문서에서 무엇을 제안하려 하는지
참석자에 무엇을 요구하려 하는지
누가 어떠한 불편을 겪고 있는지 (사실 기반)
제안을 실행하면 고객에게 어떠한 이점이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객의 눈높이에서).
추가: 다른 6 pager 문서 구조 예시들
서문 – 배경, 프로젝트 차별점과 특징
목표 – 세 단어 이내로 숫자로 작년 성과와 비교해 작성
프로젝트 관련 아마존 리더십 원칙 – ‘14개 리더십 원칙’을 프로젝트에 적용
프로젝트 현황 – 잘 된 점과 위험 요소를 수치로 증명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요소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점 – 기대, 해석을 배제하고 실패한 원인을 중심으로 작성
전략적 우선 순위 – 해야할 일을 목표 관련도, 중요도에 따라 설명하며 실행 가능한 계획
마무리 – 5문장 이내로 긍정적이며 미래 지향적으로 작성
부록 – 시각화 자료 등
파워포인트를 금지하는 이유
아마존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금지하는 이유는
프레젠터에게는 편리하지만 청중에게는 그렇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프레젠터의 말솜씨에 따라 중요한 부분만 강조하고 숨길 수 있으며
내용이 그리 훌륭하지 않아도 잘 포장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우 좋은 내용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질문이 나오면 회의의 흐름이 끊기고
청중이 내용을 다르게 이해하여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스 페이저’ 문서 형식은 프레젠터에게는 어렵고 청중에게는 편리하다고 합니다.이 문서를 작성하는 데는 보통 몇 주가 걸린다고 하네요.
‘식스 페이저’ 작성 시기
아마존에서는 프로젝트나 분기마다 문서를 작성합니다.
이 문서에는 프로젝트의 목적, 과거의 시도, 실패한 점, 미래의 개발 방향,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 등이 자세히 기술됩니다.
이 문서는 모든 관계자에게 공유되며 경영진의 검토와 피드백을 받습니다.
그리고 실제 개발은 문제가 개선된 후에만 시작됩니다.
왜 해야 하는가?
글쓰기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 하나입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증거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우수한 문제 해결 능력을 나타냅니다.
또한 리더나 프로젝트 오너로서 직장에서 능력을 입증하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고 커뮤니케이션과 접촉이 많은 직업에서는
글쓰기 역량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결론
이처럼 아마존의 ‘식스 페이저’ 문화는 명확하고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깊은 이해와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방식은 아마존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프로세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